[앵커]
물류센터에 큰불이 난 쿠팡은 배송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김범석 의장의 한국법인 사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상 4층, 지하 2층, 전체면적 12만7천 제곱미터 규모 물류센터에 난 대형 화재.
쿠팡은 물류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센터에서 배송을 분담"하고 있다며, "주문배송 상품 지연에 따른 고객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배달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5일 원내대책회의) : 쿠팡에서만 지난해 4건, 올해 초 2건의 과로사가 발생하는 등 정부는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서 택배 기사 과로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망 사고가 났을 때는 사회적 합의 기구가 권고한 근무 시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며 과로사가 아니라는 입장문을 냈지만, 국회에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셉 네이든 /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지난 2월 24일, 국회 환노위) : 저도 故 장덕준 씨와 나이가 같은 딸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인의 부모께서 고인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깊은 상처를 느꼈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범석 의장이 한국 법인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는다는 소식이 대형 화재 당일에 알려져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해외시장에 대한 공략필요성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보이고, 아무래도 이쪽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상황들이 엮여서 돌아가다 보니까 (처벌 피하기라는) 그런 의혹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지울 수는 없다고는 생각되고 있습니다.]
의결권 76%를 가진 미국 국적의 김범석 의장은 지난 4월 총수 지정을 피한 데다 한국 법인 직함도 없어서 내년 1월부터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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