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달 27일쯤 대권 도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어서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참여 선언을 하겠다며 오는 27일쯤으로 시기를 못 박았습니다.
[이동훈/윤석열 전 총장 대변인(KBS 라디오) : 국민들에게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텐트의 중심은 국민의힘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입당 문제에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태산처럼 신중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거리를 유지했습니다.
대신 정치 참여 선언 직후 1~2주 정도 전국을 돌며 민심 투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 이철우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이 몸담았던 검찰 인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정치 참여 선언을 미루기로 했었다"며 '간보기 아니냐'는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윤 전 총장 관련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의원 : 사건 자체가 무의미하고 가치 없다는 게 드러났을 텐데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는 이유가 뭐죠?]
[김진욱/공수처장 : 그래도 공수처가 들여다볼 가치가 있다는 그런 사건들은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기관장으로 출석했는데 정치 참여 여부에 대한 여권의 견제성 질문에 묘한 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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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감사원장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최강욱/열린민주당 의원 :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중립 의심을 받지 않겠느냐, 훼손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계속 나오잖아요.]
[최재형/감사원장 : 그 부분에 대해선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18일) 답변을 놓고 야권에서는 최재형 원장이 이르면 다음 달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정치적 결단을 할 거라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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