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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경선연기 문제를 놓고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당초 지도부는 오늘 경선을 예정대로 할 지, 연기할 지 매듭지을 예정이었지만 이 소식을 들은 이낙연, 정세균 측 의원 60여 명이 경선연기를 요구하는 연판장까지 돌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두 주자 측과 이재명 지사 진영 중 어느 한 곳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 66명이 오늘 오전 경선 연기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윤영찬, 최인호, 김교흥 등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측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의 관심과 동의 속에서 전당대회가 치러져야…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측 핵심인 설훈, 김영주 의원은 어제 송영길 대표를 찾아가 경선 연기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비 이재명계' 의원들이 어젯밤 연판장까지 돌리는 등 세과시에 나서자 이재명계 좌장격인 정성호 의원은 "대선에 실패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탐욕이 끝이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재명계 의원 20여명도 오찬 모임을 갖고 의총 소집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흥행이라고 하는 것은 시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그리고 여러가지 방식이 중요하다" 갈등이 커지자 오늘 경선 일정 문제를 매듭지으려던 송영길 대표는 결론을 유보했습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의원들 66명의 연서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송 대표는 주말동안 주자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내주 초 경선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세대결 양상이 벌어지고 있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조정린 기자(dreamsli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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