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은 메르켈 총리를 무티, 우리 말로 엄마라는 별칭으로 부릅니다.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푸근하게 대하는 모습이 마치 엄마와 닮았다는 뜻에섭니다.
그녀의 무티 리더십은 4번의 임기 동안 직면했던 유럽 재정위기, 난민사태, 코로나19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빛났습니다.
16년을 장기 집권하고 이제 퇴임이 불과 석 달 남았는데 국민들은 여전히 그녀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지율 63%. 임기 말, 권력자에 대한 국민 지지가 하락는 것을 당연한 정치적 결말로 지켜봐 온 우리로선 이 수치가 놀랍고 부럽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아름다운 퇴장이 한국 정치에도 찾아올 수 있을까요?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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