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갔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리 인상에 성급하게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의 불안감을 줄여줬습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우선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지금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경제 재개로 지출이 회복되고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해 일부 부문에서 단기간에 신속히 대응하는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단기적 병목 현상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가격 상승의 대부분이 중고차나 비행깃값, 호텔비 같은 곳에서 발생했는데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업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예상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시인하고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병목 현상이 해소되면 물가상승률이 장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지속적인 백신 접종은 더욱 정상적인 경제 상황으로 복귀하는 것을 도와줄 것입니다.]
제롬 의장은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서 벗어나며 이틀째 반등했습니다.
나스닥은 0.8% 상승으로 14,250고지에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주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 전망과 자산매입 축소 논의 시작을 언급해 시장이 출렁였습니다.
연준 일각에선 2022년으로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적 불확실성은 여전한 만큼 긴축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종주 기자 , 김동훈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