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닷새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총장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입니다. '전언정치'만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X파일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이제 자신이 나서 유권자와 소통하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그동안 준비해온 구상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내용과 방식 등 모든 면에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실상 대선출마 선언 일정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을 통해 오는 29일 오후 1시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에서 내려온 뒤 석달 넘게 측근과 대변인을 통해서 일정과 메시지를 공개하는 '전언정치'만 이어왔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를 막론하고 "빨리 전면에 등장해 국민 앞에 비전을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던 상황에서 결국 29일로 발표일을 잡은 겁니다.
이에 따라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대선에 도전하게 된 이유와 국가운영 구상의 큰 틀을 설명할 걸로 보입니다.
장소를 윤 의사 기념관으로 택한 데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헌법정신을 이어나가겠단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발표를 반기는 국민의힘은 "안정적인 제도권 안에서 선거를 치르는 게 승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빠른 입당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X파일 논란과 관련해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며 또 윤 전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김태영 기자 , 이승창,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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