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혹독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 훈련에서 늘 싱글벙글인 선수가 있습니다.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막내형'으로 불리는 이강인 선수입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나와의 두 차례 평가전이 끝난 뒤… 이강인은 처음 합류한 올림픽대표팀에 강한 애착을 보였습니다.
[이강인/올림픽대표팀(지난 15일)]
"감독님 축구가 정말 재미있는 것 같고, 정말 분위기도 좋고, 집에 안 가고 싶고 더 소집(훈련)에 있고 싶은 분위기여서…"
몸집은 더 키우고…
머리 스타일도 깔끔하게 바꾼 이번 소집에는…
첫날부터 '막내형'의 장난기가 발동했습니다.
[이강인]
"범근이형! 저기서 누군가 왜 늦게 오냐고 뭐라고 하는데?"
김학범 감독은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예고했지만 이강인의 표정은 마냥 즐겁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호랑이 감독으로 부르는 김학범 감독 앞에서도 늘 싱글벙글…
형들의 기를 살려주는 것도 이강인의 몫입니다.
"동경이형 좋다!"
"대원이형 좋다!"
"나이스 패스!"
하지만 모두가 동료이자 경쟁자인 만큼 축구화 끈이 풀린 것도 잊은 채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2년 전 이맘때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형들보다 더 형 같아 '막내형'으로 불린 이강인.
"울어? 형, 잘했어! 울지 마!"
[이강인/2019년 U-20 월드컵 결승전 직후]
"절대 후회하지 않고… 형들도 안 아쉬워했으면 좋겠고, 매우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생각해요."
김학범호의 풍부한 2선 자원들을 조율할 공격형 미드필더로, 또 팀의 활력소로, 훈련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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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진우)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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