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초 3천 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오늘(25일) 3,30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상승장을 이끌었는데 올 하반기에는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변수는 어떤 게 있을지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제 3,300선 턱밑에서 마감한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3,300선을 넘어서더니 결국, 3,302.84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1월 3,000선을 돌파한 지 5개월 만에 3,300 시대를 연 겁니다.
특히,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90억 원과 2,490억 원어치를 순매수해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8년간 1,37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 협상 타결을 선언해 투자 심리를 자극했고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물가 우려에 따른 선제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걷어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본부장 :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은 거죠. 글로벌 경기 회복 자체가 빨라지고 있잖아요.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라든지 중국, 이런 쪽이 (좋습니다).]
풍부한 유동성과 꾸준한 기업 실적 개선이 겹치며 증권가에선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변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할 수 있는 데다 올해 안으로 예고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금리 인상 횟수와 폭에 따라 언제든 시장이 다시 위축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시장에 풀린 돈줄을 죄는 '테이퍼링' 논의가 본격 진행되면,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김종우)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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