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4차 대유행은 일상 공간에서 개인 간 전파로 인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특징입니다.
델타 변이 때문에 감염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규모가 큰데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방역을 함부로 완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코로나19 3차 유행과 올여름 번지고 있는 4차 대유행은 백화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 개인 간 접촉에 의한 전파가 특징입니다.
특정 집단과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1, 2차 대유행과 달리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 역시 1,2차 때보다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3차 대유행 때 천 명을 돌파했고, 4차 유행에 들어선 뒤엔 천5백 명을 넘어 천8백 명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등장 이후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델타는 지금까지 나온 변이 중에 최고로 전파를 잘하는 변이잖아요. 이런 변이가 국내에서 이미 우세종이 됐고. 백신이 변이를 따라갈 수가 없어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라는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를 시행했는데도 아직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며 4단계를 빨리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자영업자들 목소리도 거세지만, 현재 방역을 완화했다가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거란 예상이 나옵니다.
아직 낮은 수준인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린다 하더라도 델타 변이가 백신의 힘을 떨어뜨린다거나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영국도 만약에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 바이러스가 나오면 의료 체계를 다시 정비해야 할 거예요. 백신 접종자 중에서 중증환자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이 완전히 뒤집히는 거예요. 코로나19 초기 상황과 비슷해져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 대부분 확진자 폭증에도 방역 조치를 해제한 영국이나 싱가포르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가 감기약처럼 보편화하지 않는 이상 적어도 올해까지는 방역 조치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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