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더운데 각 해수욕장이 붐비지 않는게 더 이상할 겁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걱정되는 건 비수도권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특정 지역에 인파가 몰린다는 것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속초해변입니다. 바닷물 속에도, 파라솔 아래도, 피서객들이 빼곡합니다.
일부 피서객은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에도 이렇게 해수욕장에는 수많은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동해안 지역 자치단체들이 거리두기를 3~4단계로 격상했지만 피서객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피서객
"(어디든)코로나 위험에 노출은 돼 있으니까. 서울에서 어디 집 밖에 가는 것 보다는 여기가 더 안전한 것 같습니다."
지자체의 안일한 대응도 한 몫 합니다.
일몰 후 해수욕장을 폐쇄하는 강릉시와 달리 속초시는 오늘 야간 해수욕장 개장을 허용했습니다.
이채원 / 서울시 은평구
"(야간 개장은)조금 위험한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러면 사람들이 더 오고, 더 찾아오니까..."
거리두기 3단계 첫 주말을 맞은 해운대 등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는 방문객이 절반 이상 줄었지만, 오늘 하루만 7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이미나 / 강원 속초시
"젊은 분들이 걸린지 모르고, 오시면서 또 이게 전파 속도가 많이 빠르잖아요. 이런 것들 때문에 걱정..."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돼 비수도권으로 피서객이 몰리면서, 풍선효과로 인한 코로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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