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여자 사격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의 한 사격 선수가 소셜미디어에서 소회를 밝혔다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습니다.
26일 중국매체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왕루야오(23)는 지난 24일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여러분 죄송합니다. 저 쫄았던 거 인정합니다. 3년 후에 다시 만나요"라는 글과 파자마 입은 셀카 사진을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남겼습니다.
이 게시물은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일부 누리꾼은 왕루야오가 자기 사진을 스스로 찍어 올린 것은 관심을 받으려고 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습니다. '쫄았다'는 문구는 국가대표 선수가 쓰기에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잠옷 차림을 지적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왕루야오는 몇 시간 만에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많은 누리꾼과 주요 매체가 왕루야오의 '지원 사격'에 나섰고, 그녀를 응원하는 해시태그는 5억건 넘는 조회수를 올렸습니다.
왕루야오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서정인>
<영상: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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