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황선우 아시아신기록 준비 중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8일 일본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3번 레인의 황선우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황선우는 47초 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2021.7.28 xyz@yna.co.kr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종목 올림픽 결승에 올랐다.
황선우는 28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의 아시아신기록을 세우고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중국의 닝쩌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아시아기록(47초65)을 황선우가 약 7년 만에 0.09초 단축했다.
이 종목 세계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가 가진 46초91이다.
황선우의 이날 기록은 세계주니어신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미나코프가 지난해 10월 수립한 47초57이었다.
[올림픽]'가자 결승으로'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8일 일본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3번 레인의 황선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황선우는 47초 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2021.7.28 xyz@yna.co.kr
이로써 황선우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로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두 종목 세계주니어기록을 가진 선수가 됐다.
주니어와 시니어를 통틀어 수영 종목 세계기록을 가진 우리나라 선수는 황선우가 유일하다.
자유형 100m 결승전은 29일 오전 11시 37분 열릴 예정이다.
남자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적으로 워낙 경쟁이 치열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들에게도 넘기 힘든 벽이다.
올림픽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금메달을 포함해 몇 차례 메달을 수확했지만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부터는 단 한 명의 아시아 선수도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자유형 100m 시상대에 선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조차도 1956년 멜버른 대회 때 일본의 다니 아쓰시 이후 황선우가 65년 만이다. 다니는 당시 7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기록의 사나이 황선우
(도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8일 일본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3번 레인의 황선우가 경기 후 수영장을 나서고 있다. 황선우는 47초 5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2021.7.28 xyz@yna.co.kr
이날 준결승전을 치른 16명의 선수 중에서도 아시아인은 황선우뿐이었다.
황선우는 전날 오후 열린 예선 경기에서 47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전체 출전선수 70명 중 6위에 올라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안착했다.
황선우의 예선 기록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또 단축한 것이었다.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다시 한국 기록은 물론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고 새 역사를 썼다.
결승에서는 메달도 노려볼만하다.
준결승에서 2조 및 전체 1위를 차지한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의 기록은 황선우보다 0.45초 빠른 47초11로 유럽 신기록이었다.
준결승에서 황선우보다 앞선 선수는 콜레스니코프와 케일럽 드레슬(미국·47초23),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47초52)뿐이다.
[그래픽] 황선우 자유형 100m 기록 일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hosu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