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는 열사병인데요.
2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올림픽 개막 후 고온다습한 일본 특유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선수들의 불만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림픽 테니스 코트는 한낮 햇볕을 받아 섭씨 50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28일 경기 중 주심에게 "만일 내가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것이냐"라고 따지기도 했는데요.
결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부터 테니스 경기를 시작 시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폭염 속 치러지는 육상경기가 선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나왔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황윤정·남이경>
<영상: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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