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버스 탄 尹…與도 野도 벼르는 '검증의 시간'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자들도 경선 상대가 된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증을 예고하며, 윤 전 총장은 여야의 '샌드위치 공세'라는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윤 전 총장에게 '정치 검사' 낙인을 찍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치고 검찰총장에서 대선 직행, 나아가 야당으로 합류했다는 겁니다.
"정치 검찰의 커밍아웃이자 정치적 파산 선언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부인과 처가를 향한 도덕성 검증도 벼르고 있습니다.
이른바 '쥴리 벽화'가 여성 인권 문제로 번지며 공세가 잠시 주춤해졌지만,
논문 표절 의혹 등 아직 터지지 않은 뇌관도 적지 않다는 판단에 섭니다.
"장모 구속 이후에 국민들이 '문제투성이구나', '저런 분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의심하기 시작했고요."
'주 120시간 노동' 발언이나 이한열 열사 조형물에 부마항쟁을 언급했다는 논란 등
정책 기조와 역사관, 세계관도 여권이 눈여겨보는 검증 대목입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의 견제는 더 혹독할 수 있습니다.
당내 선두 윤 전 총장을 향한 이른바 '반윤 전선'이 구축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전직 대통령들 수사로 보수 진영을 초토화한 데 대한 '원죄론'이 고개 들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적폐 수사는 검사의 숙명이라기보다 바로 자신의 업(業)으로 보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각종 검증으로 신비감이 사라지면 지지율도 꺼질 거라는 기선제압도 시작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적 맷집을 자신하며 정면 돌파를 예고했습니다.
"진영이 왔다 갔다 하는 민감한 정치 사건들을 하다 보니 사이버상으로나 오프라인상으로 제가 공격을 많이 받았고…"
치열한 경선전에 대비해 네거티브 대응팀도 확충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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