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한 '도마 황제' 신재환(23·제천시청)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허리 부상 얘기가 나오자 "그 얘긴 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기쁜 날, 자신을 짓눌러 온 과거를 떠올리긴 싫었을 것인데요.
신재환은 충북체고 재학 시절 허리 디스크 수술을 했습니다.
12살 때 시작한 체조를 그만둬야 할 상황에 부닥쳤지만, 철심을 박고 재활로 보란 듯이 이겨냈는데요.
당시의 아픈 기억 때문인지 신재환은 "부상으로 체조를 그만둘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며 "그 순간을 극복하려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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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왕지웅·민가경>
<영상: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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