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다는 '쩍벌' 지적에 대해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고 "당연히 지하철 탈 때는 오므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층에서 그런 것에 대해 대중교통 예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늘 배워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리스타그램'에서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반려견 '마리'의 사진을 올리고 "마리를 180도까지 가능해요"라고 적었다.
그는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주세요. 매일 0.1㎝씩 줄여나가기"라며 '아빠 유전'이라는 해시태그도 붙였다.
윤 전 총장이 '쩍벌' 버릇 때문에 비호감 '꼰대' 지적을 받자 반려견과 자신을 비교하며 '셀프 디스'를 한 것으로 보인다.
['토리스타그램'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살 빼고 다리를 좀 오므리라"는 조언을 들은 데 이어 캠프 사무실에서 이미지 전문가와 차담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스타그램은 윤 전 총장의 반려견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반려견이 직접 사진과 글을 올리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이 계정에 반려견 '토리' 사진을 올리고 "도리와 토리"라고 적기도 했다. 자꾸 좌우를 두리번거려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이 붙자 이미지 개선을 위해 '셀프 디스'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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