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선 경선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윤 후보측이 다른 후보들을 비하했다는 논란까지 터져 나오면서 당내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이미지기자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국민의 힘 내부사정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선주자 합동 봉사활동에도, 회의에도 윤석열 후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당내 비판이 이어지자 '친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은 윤 후보를 돌고래, 다른 후보를 멸치에 비유하며, "한데 모아 식상한 그림을 만들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당내에선 다른 후보를 폄훼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태호 후보 측 이장우 전 의원은 "부적절한 표현으로 정권교체의 열망에 흙탕물을 뿌리지 말라"고 했고, 양준우 대변인은 "불협화음을 부각시켜 얻는 이득이 뭐냐"고 따졌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멸치에게도 공정하게 대하겠다"고 했고, 김철근 정무실장은 "메시지 관리에 주력해주시라"며 윤 후보의 설화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윤 후보 캠프의 세 과시도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 핵심인사는 다른 후보에게까지 봉사활동 보이콧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고, 다른 캠프 소속 인사는 초선의원들에게 '빨리 지지의사를 밝혀달라'는 식의 압박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준석
"메시지나 이런 것에 주력하기보다 사람들 불러 모으고 출석부 쓰고 이런 것에 주력하는…"
각종 논란이 거듭되는 사이 윤 후보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6%p 급락해 20% 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서울과 2030 젊은층 지지율이 크게 내려앉았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이미지 기자(moditt84@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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