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의 네거티브 공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사이에서 오간 조폭 연루 의혹 공방이 거칠어지자 여당내부에서 이러다간 모두 망할 거란 걱정도 나왔습니다. 전투가 치열해지자 유력 후보들은 자신의 입인 대변인단을 대폭 보강하며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권 분위기는 조정린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후보 측 현근택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의 17년 전 선거법 위반을 거론하며, 모든 전과를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전력이 논란이 되자 역공에 나선 겁니다.
현근택 / 이재명 캠프 대변인
"우리한테는 100만원 이하 전과도 다 공개하라고 하고… 공개 안해도 되는거에요? 본인도 공개해야죠"
3명으로 출발한 이재명 캠프의 대변인은 14명까지 늘었고, 이낙연 캠프도 지난 3일, 대변인 6명을 추가로 인선해 9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최전선에서 '백제 발언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논란' '조폭연루설'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낙연 캠프 대변인)
"먼저 공격하고 그러진 않았어요, 전후 관계를 생략하고 마치 (이재명 측에서는) 공격과 방어로 얘기를 하는데, 그건 아닙니다"
양측 대변인단은 최근 닷새 동안에만 67건의 논평을 쏟아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가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방이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제가 볼 때는 '명낙 폭망리스크'가 더 커지고 있고 당이 치명적으로 될 거란 생각이에요."
당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절대 거론해서는 안 되는 금기어가 호남과 친노"라며 공방이 "선을 넘었다"고 성토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조정린 기자(dreamsl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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