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호텔과 카지노가 밀집한 코타이 지역의 야경
(마카오=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마카오 콜로안섬과 타이파섬 사이를 매입해 조성한 복합 리조트 지역인 '코타이' 지역은 베네시안을 비롯해 갤럭시, 시티오브드림, 파리지앙, 포시즌스, 쉐라톤, 반얀트리 등 고급 호텔들이 즐비한 곳이다. 2019.12.18 ssahn@yna.co.kr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본토 관광객이 끊기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마카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주민들에게 현금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레이 와이농 마카오 경제금융장관은 전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정부는 22억 파타카(약 3천300억원)를 투입해 소비 진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 정부는 이에 따라 모든 마카오 영주권자에게 1인당 3천 파타카(약 44만원)가 충전된 현금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카드는 지급 후 3개월 이내에 마카오 내 모든 음식점과 소매점, 식료품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중소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액 구매를 하도록 했다. 한 번에 300파타카(약 4만4천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최소 10번 넘게 사용해야 한다.
마카오 영주권자는 이와 함께 600파타카(약 9만원) 상당의 의료 쿠폰도 받게 된다.
카지노를 찾는 중국 본토 관광객에 의존하는 마카오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마카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카지노, 술집, 영화관 등의 영업을 15일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카오 정부는 마스크 사재기 현상을 막고자 '마스크 배급제'도 실시해 모든 주민이 지정 약국에서 열흘에 한 번씩 1인당 최대 10개의 마스크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해 중국 본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