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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개그맨 서승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추석을 설명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속담은 없을 것 같은데요.
음력으로 8월 15일, 선선한 가을에 찾아오는 추석 전후는 갓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로 한해 중 가장 풍성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추석은 고대사회의 풍농제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요.
부르는 이름도 '추석, 한가위, 가배절, 가윗날, 중추절' 등 꽤 많습니다.
여기서 '추석'은 달이 떠오르는 가을 저녁이라는 뜻이고요.
한가위는 크다는 뜻의 '한'과 가운데라는 의미의 '가위'가 합쳐진 아름다운 우리말입니다.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추석과 같은 날이 다른 나라에도 있을까요?
있죠, 있습니다.
한해 수확을 기념하고, 조상을 기리는 날이 세계 곳곳에도 있는데요.
중국의 중추절은 우리와 같은 음력 8월 15일로 보름달 모양의 떡인 월병을 빚어 가족 간 화목을 기원하고요.
음력을 쓰지 않는 일본은 양력 8월 15일이 최대 명절의 하나인 '오봉절'로 우리가 추석 때 차례를 지내듯이 조상을 위한 제단을 마련한다고 해요.
아시아권만이 아닙니다.
러시아는 매년 11월 8일 직전의 토요일을 '성 드미트리 토요일'로 기념하는데요.
가까운 친척이 모여 햇곡식으로 만든 보드카와 음식을 나눠 먹고, 성묘도 하고요.
프랑스에서는 '투생'이라는 가을 명절에 성묘를 하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추수감사절'을 통해 한해의 수확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추석. 시기와 이름은 조금 달라도 음식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훈훈한 마음만은 같은 듯한데요.
계속되는 코로나19로 마음만큼 많은 사람을 만날 수는 없지만, 올가을 온라인으로라도 자주 안부를 묻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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