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방역수칙에 따라 문을 닫은 유흥주점 업주들이 어제 집합금지를 풀어달라며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의사당 400미터 앞에 '우리도 일하고 싶다'는 문구를 붙인 트럭이 멈춰 섰습니다.
[유흥주점 업주]
"자, 저희들이 얘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유흥주점 업주들이 집합금지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시도하자 방패를 든 경찰들이 막아섰습니다.
곳곳에서 몸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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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흥분하지마세요."
차량시위에 참여하려던 차들은 경찰에 가로막혀 길가에 이렇게 세워져있는데요, 창문에는 집합금지를 풀어달라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유흥주점 업주들은 결국 차량 시위 대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단란주점과 나이트 등 유흥시설은 지난해 3월부터 영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들은 정부 지원금만으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은정/서울 영등포 유흥주점 운영]
"15개월을 수입 없이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안 해본 일이 없어요. 문 자체를 못 열게 하니까 남의 설거지, 화장실 청소‥"
또 방역 수칙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하는 업소들은 극히 일부분이라면서, 유흥시설만 아예 문을 닫게 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원봉/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백화점, 마트 그리고 관광지에는 집합금지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억울합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유흥주점 업주들은 이미 삭발을 하고 혈서를 쓰기도 했는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다시 시위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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