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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도에는 바람과 비 모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주로 가보겠습니다. 박주연 기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군요? ◀ 기자 st-up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제주시 문연로에는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울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거센 빗줄기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태풍 찬투가 제주에 가까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밑그림 스타트 ▶ 제주는 현재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에는 지난 13일부터 한라산 진달래밭에 996.5밀리미터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고, 서귀포 399.6, 제주시에 184.3밀리미터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에서는 시간당 3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노형교차로와 용두암 인근 도로 등이 침수되면서 도로 통제가 이어졌고, 순간최대풍속 시속 80킬로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제주시 건입동의 가로등이 쓰러지고, 서귀포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은 모두 끊겼고,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기 15편이 결항됐습니다. 태풍 찬투는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190km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는데요. 내일 오전 7시쯤 서귀포 남쪽 40킬로미터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때까지가 제주도는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문연로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박주연 기자(jyp@jejumbc.com)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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