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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휴교 상태가 지속되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7일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재집권한 뒤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전국적으로 휴교령을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일부 대학교에서는 강의가 재개됐는데요. 하지만 카불의 사립대에서는 커튼을 사이에 두고 남녀 학생이 분리해 앉는 등 그 전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었습니다. 6학년 이하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이 다시 시작됐지만 7학년 이상 중·고등학교 수업은 "추후 통지가 있을 것"이라며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코로나 사태에 이어 정치적 격변으로 휴교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전 아프간 교육부의 고문에 따르면 아프간 전체 900만명의 학생 가운데 70%가 정치적, 사회적 문제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민가경> <영상: 로이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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