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무줄 통계'…후베이 신규확진 349명
[앵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어제 사망자가 108명 추가됐습니다.
매일 수천 명에 달했던 후베이 확진자는 어제 300명대로 급감했는데요.
중국 당국이 집계방식을 다시 바꿨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봉석 기자.
[기자]
네, 코로나19 감염증에 따른 사망자가 중국 후베이성에서만 108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다른 지역까지 합치면 누적 사망자는 최소 2,110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후베이성에서만 349명 나와 누적 확진자는 7만 4,5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매일 수천 명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가 대폭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이는 중국 당국이 갑자기 통계방식을 바꾼 데 따른 착시효과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이 지난 12일부터 양성 판정이 없어도 임상 소견만으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확진환자가 1만 5,000명대로 급증했었는데요.
어제(19일) 다시 임상진단자를 확진자에서 제외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진단 능력이 향상됐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데요.
환자 수가 통계상 너무 많이 늘어나 부담을 느낀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고무줄 통계라는 비판과 함께 중국 당국의 발표에 대한 불신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동 지역에서 처음 사망자가 나오고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감염자도 또 크게 늘었다고요.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을 처음 인정했다고 하는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중동 지역에서도 처음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란 국적자 2명이 치료 중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을 포함해 중국 본토 밖에서 사망한 환자는 총 8명으로 늘었고요.
중국 국적이 아닌 중국 본토 밖 사망자는 총 4명이 됐습니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어제 79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