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유성엽,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정치개혁 강조
국회에선 사흘째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이번 주에 공동 결성한 교섭단체 '민주통합의원모임'의 유성엽 원내대표가 연설합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유성엽 /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
책임지는 보육, 공정한 보육 정책이 시행돼야만 저출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입니다.
마지막 우리에게 없는 것 그것은 바로 희망입니다.
희망이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희망을 만드는 것도 없애는 것도 모두 우리 정치의 몫입니다.
바로 그래서 희망이 없습니다.
모두가 정치 때문입니다.
분권형 개헌과 제대로 된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 개혁을 통해 정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정치문화를 바꿔나가야만 합니다.
지금 정치에서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팬덤입니다.
팬덤을 기반으로 한 정치는 오로지 사람에게만 주목합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이야기했느냐를 따집니다.
그 사람이 내 편을 들면 동지고 아니면 무조건 적입니다.
감히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에게 조금이라도 쓴소리를 하면 신상을 털고 서슴지 않고 욕을 합니다.
오죽하면 청와대에서조차 사실상 자제를 부탁하고 나섰겠습니까? 한마디로 도를 지나쳤습니다.
팬덤은 그동안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합의해 온 도덕의 기준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객관과 공정의 기준이었던 언론과 사법기관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그저 내 의견과 다르면 기레기가 쓴 가짜뉴스가 되어 버리고 법제위는 적폐가 되어 버립니다.
또한 팬덤은 내부 비판을 허용하지 않기에 자성의 목소리 '휘슬블로어'들은 설 자리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
임미리 교수 고발 사건만 보아도 팬덤 정치가 얼마나 편협하고 위험한지 잘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는 비단 어느 한쪽만의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
이대로라면 누가 집권을 하든 계속 사회는 양분되어 격한 대립을 반복할 것이고 우리 정치는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