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차를 탈출한 새 ‘여름이’와 최초의 락다운 시위

2021.09.22 방영 조회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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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섬나리의 동물해방선언 7회 도살장 트럭 멈춘 세계 동물권리장전 시위 2019년 10월4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디엑스 활동가들은 경기도 용인시 한 닭 도살장 앞에서 도살 트럭의 통행을 멈추는 ‘락다운’ 시위를 벌였다.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내가 처음 1인 방해시위를 한 곳은 닭을 파는 식당이었다. ‘음식이 아니라 폭력입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식사 중인 사람들을 찾아갔다. 2019년 5월 어린이날 연휴 저녁이었다. 도살장 앞에서 살아있는 닭들을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때까지 나에게 그들은 어떤 ‘뭉텅이’였다. 수천 마리의 생명이었지만, 개별적 존재라기 보다 닭이라는 하나의 종으로만 인식됐다. 나의 첫 방해시위 발언도 딱 그만큼이나 건조했다. 통계수치를 늘어놓았다. 한국에서 사육되고 있는 닭의 숫자, 그리고 도축 실적을 또박또박 읽었다. 나조차 그 숫자의 무게를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듣는 사람들은 얼마나 멀게 느껴졌을까. _______ 우리에게 온 새 ‘여름이’ ‘닭장차’라는 말이 있다. 속어로는 철망을 부착한 경찰버스를 말하지만, 승객이 빼곡한 일반 대중교통을 뜻하기도 한다. 둘 다 비좁고 불쾌한 부정적 의미를 떠올리게 한다. 닭장차라는 표현은 어째서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됐을까. 2019년 8월 충주시 도살장 앞 어린 새들을 실은 트럭. 수천 명의 닭들은 좁은 철창에 처박혀 온몸에 똥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천 명의 닭들이 빽빽하게 처박혀 온몸에 똥을 뒤집어쓰고 있는 도계장 앞 트럭을 본다면 바로 이해가 갈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그들을 고유한 개성을 지닌 존재라고 느끼기가 정말 어렵다. 그 트럭에 실린 것이 닭이 아니라 인간이었더라도 그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트럭의 철망만큼 견고한 마음의 벽이 우리 사이를 가로막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몇 개월 뒤, 한 마리의 닭이 그 철창을 넘어 우리에게 왔다. 2019년 8월 말복을 앞둔 충주의 어느 닭 도살장 앞이었다. 수십 명의 활동가들이 무더위를 뚫고 말복에 맞춰 도살될 동물들의 증인이 되기 위한 비질(Vigil)을 하러 갔다. 복날은 특히나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수의 닭들이 살해되는 시기다. 역시나 도계장 앞에는 수십 대의 트럭이 대기하고 있었다. 닭들은 귀가 아플 정도로 삐약거리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트럭의 철창을 뚫고 뛰쳐나온 ‘여름이’.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까이 다가가 목말라하는 그들을 위해 물을 따라주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한 새가 필사적으로 트럭의 철창을 뚫고 뛰쳐나왔다. 새는 어리둥절해 보였다. 그는 갇혀있는 새들 사이를 혼란스럽게 배회하며 뛰어다녔다. 우리는 곧 그를 품에 안았다. 생후 30일이 채 안되는 어린 새였다. 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고단했으면 그는 곧 품안에서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우리는 그 새에게 ‘여름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_______ 예외없이 도살 기계에 던져졌다 평온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여름이는 우리의 비명에 짧은 단점에서 깨어났다. 회사 쪽에서 비질 중인 활동가들을 내쫓다가 여름이를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 재산’을 내놓으라며 경찰을 불렀다. 활동가들은 여름이가 들어가 있는 케이지를 보호하며 저항했다. 우리의 절실함을 느꼈던 걸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분은 본인이 ‘몸값’(당시 도살 전 닭의 시세는 900원이었다)을 지불할테니 이 닭만이라도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제안했다. 나는 그가 경찰이기 이전에 한 명의 동물로서 본능적으로 공감을 느낀 게 아닐까 생각했다. 여름이를 빼앗긴 디엑스이 활동가들은 그 자리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비폭력 직접행동을 시작했다.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그마저도 방역법, 식품위생법 등을 대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대치가 계속되자 공권력은 결국 기업의 편에 섰다. 이제는 마땅히 재산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활동가들은 애원할 수 밖에 없었다. “제발 여름이를 살려달라” “차라리 나를 대신 도살해달라”며 울고불고 빌며 몸부림을 쳐봤지만, 우리는 곧 사지가 하나씩 붙잡혀 끌려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경찰은 여름이를 도살장 직원들에게 넘겨줬다. 여름이는 그렇게 거대한 살해 기계로 던져졌다. 필사적으로 탈출한 그가 허무하게 도살장으로 끌려간 이상, 우리는 도저히 그냥 깔끔한 도시로 돌아올 수가 없었다. 나를 포함한 5명의 디엑스이(DxE) 활동가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비폭력 직접행동을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의 팔짱을 끼고 도살장 입구에 앉아 처음으로 ‘락다운’을 했다. 당장 도살을 멈추고 현장을 드러내기 위해 트럭의 통행을 막은 것이다. 다른 수십 명의 활동가들도 현장을 지키며 시위에 참가했다. _______ 콘크리트 200㎏에 팔을 묶고… 도살장 입구엔 묘한 문구가 걸려있었다. ‘절실하지 않은 자는 이 문을 통과하지 말라.’ 기업이 출근하는 노동자에게 내 건 동기부여 현수막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진정 절실한 자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연간 10억 마리의 닭이 도살된다. 그 필연적인 죽음을 거부하고 뛰쳐나온 단 한 명, 여름이. 여름이는 삶이 절실했을 것이다. 그러나 ‘동물학살 사회’는 여름이 단 한 명의 목숨도 용납하지 않았다. 10월4일 세계 동물의 날, 경기 용인시 한 도계장 앞에서 전세계적으로 펼쳐진 ‘동물권리장전’ 제정 운동에 합류하는 의미로 락다운 시위를 벌였다.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날 우리는 낮부터 비가 쏟아진 새벽까지 13시간을 온갖 욕을 들으며 온몸에 멍이 들도록 끌려다녔다. 그럴수록 끈질기게 버티며 죽음을 기다리는 수천 명의 새들을 마주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리는 여름이는 물론이고 다른 수많은 새들 중 단 한 명도 구조하진 못했다. 좌절스러운 마음으로 경찰조사를 받으며 진술서에 ‘구조할 권리’라는 활자를 또박또박 기록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날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깨달은 바가 있었고, 곧 실행에 돌입했다. 2019년 전세계적으로 펼쳐진 ‘동물권리장전’ 제정 운동에 합류한 것이다. 동물권리장전은 동물에게 기본적인 다섯 가지의 권리를 보장하자는 움직임이다. 동물권리장전은 2018년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양계장에서 디엑스이 활동가들에게 공개구조돼 살아남은 닭 ‘로즈’의 이름을 따 ‘로즈법’이라고도 불린다.(▶관련기사: 동물해방을 위한 ‘불복종 시위’가 열린다) 10월4일 세계 동물의 날, 우리는 자주 방문하던 용인의 한 닭 도살장 앞에서 몸을 묶었다.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0월4일 세계 동물의 날, 우리는 자주 방문하던 용인의 한 닭 도살장 앞에서 몸을 묶었다. 활동가 네 명은 여행가방에 콘크리트 200㎏를 쏟아 넣고 자신의 팔을 넣어 결박하고 바닥에 누워 트럭이 도살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결국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도살장의 컨베이어벨트는 멈춰섰다. 4시간 동안 죽음이 멈췄고 아무도 보지 않았던 닭들의 얼굴이 전세계에 드러났다. _______ 그 누구라도 구조될 권리가 있다 깃털처럼 가볍지만 놀랍도록 따스했던 여름이의 몸을 기억한다. 여름이의 살고자 하는 몸부림과 고유한 눈빛을 마주한 후, 그제서야 ‘닭 뭉텅이’가 아닌 고유한 이들의 얼굴이 다가왔다. 우리는 여름이를 만나고, 또 곧바로 찢어지듯 헤어지며 처절하게 깨달았던 것이다. 같은 동물이었지만 서 있는 위치의 간극은 엄청났다. 인간은 시민불복종 시위를 해도 도살장에 끌려가 도살되지는 않았다. 물건처럼 가로채져 목이 꺾이지도 않았다. 우리는 단 네 시간 학살을 멈췄다는 이유로 2심에서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시민불복종 시위는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인간이든 비인간 동물이든 그 누구라도 고통받는 상황에서 구조될 권리가 있다. 디엑스이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방역법, 식품위생법, 업무방해, 소유권, 교통질서, 사유지 침입. 모두 동물의 목숨을 둘러싼 인간의 법과 제도들이다. 법은 ‘물건’을 소유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법이 틀렸다. 법은 바뀔 수 있지만 고통과 죽음은 단 한 번뿐인 현실이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살고자 한다. 인간이든 비인간 동물이든 그 누구라도 고통받는 상황에서 구조될 권리가 있다. 시민불복종의 시작부터 선고를 기다리고 있는 지금까지 두 번의 복날 기간이 지나갔고 25억의 ‘여름이’가 살해되었다. 우리에겐 이 현실을 직면할 의무가 있다. 나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다. 글·사진 섬나리 디엑스이·서울애니멀세이브 활동가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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