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하늘 아래 검사 대기 줄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24일 오전 서울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9.2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23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은 903명, 해외 유입은 4명이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이며, 900명을 넘은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올여름 4차 유행이 시작된 이래 급증해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이달 14일(808명)과 23일(907명)까지 6차례 최다 기록을 깼다.
특히 이달 들어 확산세가 한층 더 거세진 양상이다. 이달 초순 400∼600명대에서 14일 800명대로 치솟은 뒤 15∼18일 700명대를 이어가다 추석 연휴 기간인 20∼22일에도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검사 인원이 급증하자 그 검사 결과가 반영된 23일 확진자가 폭증했다. 서울의 하루 검사 인원은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7만3천729명 수준에서 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1일까지 3만∼5만명대로 줄었다가 22일 8만1천599명으로 늘었다.
최근 1주일간(17∼23일) 서울의 확진율(전날 검사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평균 1.3% 수준이었다. 이는 하루 검사 인원이 8만명 이상일 경우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로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4천728명이다. 현재 1만2천174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8만1천927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62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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