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1천500만 명에 달합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음식이나 미용용품 같은 관련 산업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전시회처럼 문화산업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성직자 옷을 입고 심각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부터 익살스러운 일상까지, 반려견만을 주제로 한 사진 전시회입니다.
반려견 키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박지영/인천 서구 : 저는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데, 반려견을 주제로 한 전시회라서 더 신선하고, 취미생활, 여행, 식당 간다거나 일상적인 부분에서도 반려견이랑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관련 의류와 사료, 미용용품 등을 전시한 박람회도 코로나 와중이지만 사람들로 붐빕니다.
[아이고, 사랑해.]
전체 가구의 26.4%, 네 집에 한 집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인구로는 1천500만 명에 달합니다.
구매력 있는 인구들이 반려동물에 소비를 아끼지 않으면서 관련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GS와 CJ 등 유통업체들은 반려동물 관련 미용·식품 매출이 50% 증가했고, 식용닭 업체인 하림은 지난해 반려동물 사료로만 2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은 2017년 2조 3천억 원 규모에서 올해 4조 원, 2027년에는 6조 원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음식점·호텔 등 서비스산업에 더해 전시회 같은 문화산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미국 유럽 등에 비해 국내에는 반려동물 출입 제한 구역이 많고, 대중교통 이용에도 제약이 있는 점은 반려동물 인구들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지인)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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