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행, 곽상도 부자 뇌물수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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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연합뉴스) 이대희 최재서 이승연 기자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곽상도 의원과 그의 아들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상도는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면 대가로 최 회장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15년 6월부터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올 3월 퇴사해 성과급과 위로금,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을 낳았다.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사업 초기 자금을 조달했는데, 킨앤파트너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총 626억원을 빌렸다.
사세행은 이 같은 일련의 자금 흐름을 봤을 때 최 회장이 사면 대가로 곽 의원에게 뇌물을 건네면서 화천대유와 아들 곽씨를 매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이 고발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배임수재 등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고발장을 검토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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