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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 중국 정도만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첨단 무기입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항공모함을 요격하기 위해 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면 미국의 태평양 전략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김보건 기자가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호위함 수직발사대에서 미사일이 솟구쳐 오른 뒤 연기를 뿜으며 대기권 밖으로 날아갑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7월 공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입니다. F-22 전투기보다 빠른 음속의 7배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미 항공모함도 현무기체계로는 방어가 힘듭니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며 대기권 밖에서 낙하하는 탄도미사일 ICBM은 MD체계로 요격할 수 있지만, 저고도에서 회피 기동까지 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이 불가능합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확보할 경우 한국과 유엔사 후방기지인 주일미군은 물론 미국의 항공모함도 한반도 접근에 부담이 커집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요격망을 회피해서 주일미군기지까지 10분 정도, 한반도에서 3000여km 떨어진 괌 미군기지도 30여분 안에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그러나 음속 상태에서 엔진을 재점화하는 핵심기술은 매우 난이도가 높아 '태풍속에서 성냥불을 붙이는 것 만큼 어렵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북한이 이 기술을 자체 확보하려면 최소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김보건 기자(boant@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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