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닷 속도 육지처럼 사계절 풍경이 모두 다르다는거 아셨을까요, 거대한 난파선과 인공어초를 투입해 만든 강릉 바닷 속 풍경을 이승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릉 사근진 앞바다입니다.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다이버들이 잠수합니다. 수심 30m. 대형 난파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난파선 주위로 물고기가 떼를 지어 헤엄칩니다. 반짝반짝 은빛 전갱이 떼가 신비로움을 더합니다.
선박 구조물은 해조류와 조개류의 터전이 됐습니다.
다이버들은 선실과 선체를 누비며 난파선을 탐험합니다.
강릉시가 조성한 해중공원의 여름 모습입니다.
강릉 방문 렉다이버
"여름철에는 수온이 올라가니까 어느 포인트든 좋죠. 시야도 좋고. 침선 때문에 어종이 좀 많이 모여서..."
강릉시는 지난 2013년부터 사근진 앞바다에 해중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선박과 인공어초 185개가 물고기 서식지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해 5월 2400톤 급 대형 선박을 추가 투입한 뒤, 연간 3만여 명이던 방문객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
"전국에서 최대 규모다 보니까. 기존 폐선을 난파선 외부와 내부를 둘러보는 렉다이빙 즐길 수 있는 명소..."
난파선과 인공어초가 바닷속 비경으로 자리잡으면서, 수중 생태계 보호와 관광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