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수도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14일) 3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충북은 학생과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일부 시·군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초중고 학생과 외국인 노동자들의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충북.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1명에 달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청주시와 진천군, 음성군 등 3개 시군의 확진자가 충북 지역 내 확진자의 86%에 달하는 상황.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도 교육청은 학교 수업을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까지 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청주시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 코인 노래연습장과 무인오락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까지 내린 상황입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특별 예방접종센터 운영에도 들어갔습니다.
[임택수 / 충북 청주시 부시장 : 지난 12일 사업소, 기업 등에 종사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2주에 한 번씩 코로나 진단검사 명령을 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부산과 경북, 대구 등에서도 40명이 넘는 신규 감염환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의 경우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나왔는데 12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 중에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구미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경주의 경우 요양병원 관련해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의 경우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없었고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이 감염됐습니다.
[조봉수 /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오늘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없었습니다. 해운대구 소재 목욕탕에서 오늘 접촉자 1명이 추가되어 지금까지 확진자는 방문자 15명, 접촉자 6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확산세가 감소세를 보이지만, 가을철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어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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