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야?!] 이낙연의 패착?

2021.10.16 방영 조회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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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윤석열은 안 되고, 김오수는 되고?"입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의 후임인 김오수 전 총장,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나서 논란이죠. 야당에선 김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죠? [기자] 네. 김오수 총장이 성남시 변호를 맡았던 게 이재명 후보 재직 시절은 아니지만, 야당은 당시의 시정에 대한 수사가 이번 대장동 의혹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수사를 공정하게 지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실제 이번 사건에서 검찰 수사를 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죠? 이런 책임은 지휘권을 가진 김오수 총장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김 총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였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어제서야 검찰은 성남시청을 부랴부랴 압수수색했죠. 특히 시장실과 비서실은 제외해서 더 큰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은 자금추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녹취록을 핵심 증거로 내세워 수사의 기본도 안됐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과거에 윤석열 전 총장도 재임 시절 지휘권을 여러차례 박탈당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라임과 가족 수사 등에서 윤 전 총장을 배제했습니다. 가족 관련 수사야 그렇다치고, 라임 사건은 검찰이 야당 인사 수사에 소극적이고 현직 검사의 금품 향응 의혹도 보고가 누락됐다는 게 이유였는데요. 아직까지 야권 연루 정황이 드러난 바는 없죠.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채널A 사건 때도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만으로 윤 전 총장을 배제했습니다. 두 차례 모두 사기 전과자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한 조치여서 논란이 컸죠. [앵커] 그렇다면 이번에 김오수 총장이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맡은 일에 대해서 법무부의 입장은 없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는 박범계 법무장관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아무 입장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부실 논란을 낳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5일) "매우 빠른 수사고요. 현재 당장 어찌됐든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안 할 도리가 없고요" [앵커] 국민적 의혹으로 번진 대장동 사건에서는 부실수사를 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에 대해 법무부가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검찰은 보도와 압수수색의 시점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김 총장이 이해충돌 우려에도 사건을 스스로 회피하지 않은 것은 오해를 자초한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윤석열은 안되고, 김오수는 되고?'의 느낌표는 "비리수사도 내로남불!"로 하겠습니다. 그동안 현 정부의 문제로 내로남불이 지적돼 왔죠. 심지어 선관위는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이 특정정당을 연상시킨다면서 선거 구호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결정하기도 했죠.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대형비리 사건의 수사까지 이런 내로남불 기조가 이어진다면 더 큰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 김오수 검찰도 명심해야 할 겁니다. [앵커] 다음 물음표로 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이낙연의 패착?' 입니다. [앵커] 패착이라는 게 바둑에서 패배로 이끈 악수를 말하는 건데, 이낙연 전 대표의 패배에 결정적인 장면들이 꽤 있었죠. [기자] 변곡점이 될 수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장면들을 키워드로 정리해 봤는데요. 먼저 '어설픈 네거티브'입니다. 경선초반의 명낙 대전의 발단이 된 건 바로 이재명 후보의 '백제발언'이었습니다. 이 문제가 지역감정 논란으로 번졌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명분이 있는 상황에서도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주장한 네거티브 프레임에 빠져 반전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7월) "저를 지역주의로 공격하기 위해서 사실을 왜곡해서 공격하는 것을 이걸 흑색선전이라고 합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지난 5일) "후보님은 민주당 소속 아닙니까? 이 사건은 사실은 국민의힘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한 게 핵심인데 그 얘기는 안 하시고 자꾸 내부에다가 문제를 제기하시니까…" [앵커]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했을 때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었는데, 그때 기회도 살리지 못했어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가 이천 쿠팡화재 때 황교익 씨와 먹방을 찍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 후보가 박근혜 7시간을 비판했던 게 부메랑으로 되돌아오는 상황까지 벌어졌었죠. 그런데 이낙연 캠프의 신경민 전 의원이 대뜸 친일 프레임을 들고 나왔습니다. 신경민 / 당시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 (지난 8월) "이분이 지금까지 해 온 여러 가지 것을 보면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 아닌가라고…" 결국 이게 역공의 빌미가 됐고 이 전 대표는 "지나쳤다고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하면서 이슈의 주도권을 잃었습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허술한 방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논란 때였죠. 가결 당시 야당의 항의를 관망하듯 지켜만 보고 있는 모습까지 공개돼 속시원한 해명이 필요했지만, 이 전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적통성을 갖고 있었는데, 당시 이 논란으로 절반 이상의 상징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선 막바지엔 대장동 의혹이 이재명 후보과 연결되는 상황에서도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어요. [기자] 이 전 대표는 야당과 한 패냐는 비판을 의식해 대장동 국면에서 두루뭉술한 발언만 이어갔습니다. 설훈 의원이 라디오 등에서 '구속', '후보교체' 등을 언급하긴 했지만, 역시 후보 본인이 직접 외치는 것과는 무게감이 달랐습니다. 캠프 내에선 경선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거나 더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어정쩡한 스탠스로 국면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앵커] 느낌표 정리해보죠. [기자] 이낙연의 패착? 느낌표는 "노무현이었다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대장동 국면에서 어떻게 대응했을까요. 엄청난 비리 의혹에 휩싸인 사람을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 만들 순 없다. 그런 경선에 난 참여할 수 없다. 한 이낙연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치고 나가면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을 거라고 봤습니다. 그만큼 이낙연을 지지했던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던 경선이었을 겁니다. [앵커] 최기자 잘 들었습니다. 최지원 기자(one@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TV조선 2021101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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