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머물고 있던 대장동 개발 의혹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조금 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전병남 기자 연결합니다. 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한 시간 전인 오전 5시 1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수사망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입국장에는 5시 40분쯤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검찰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추석 직전 미국으로 출국했던 남 변호사는 미국 체류를 이유로 검찰 조사에 불응해 왔고, 검찰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귀국을 압박해왔습니다.
남 변호사를 상대로 검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파일에만 의존하던 검찰 수사는,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타격을 입은 상태죠.
이 때문에 남 변호사의 진술과 증거가 수사의 돌파구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앞서 남 변호사는 귀국 전 미국에서 SBS 취재진을 만나서, 김만배 씨 구속 영장이 기각된 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남욱 : (김만배 회장 영장 기각은) 어이없는 거 아니에요? 어이없지. 진짜 (의혹이) 사실이면 기각된 게 이상한 거 아니에요?]
이와 함께 '700억 원 약정설', '50억 약속클럽 의혹', 또 '성남시 350억 원 로비설' 등 화천대유 핵심 의혹의 실체가 확인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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