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가가 임명한 공식 마법사가 있는데요.
네 번째 키워드는 "국가 공인 마법사 지팡이 뺏겨" 입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뾰족한 고깔 모자를 쓰고 거리를 누비는 이안 브라켄버리 채널 씨인데요.
이제는 지팡이를 내려놓게 됐습니다.
뉴질랜드 의회가 마법사와의 계약을 종료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는데요.
20년 간 지역 관광과 도시를 홍보해 온 영국 출신의 이 마법사는 지난 1976년 크라이스트처치시로 이주해 거리 공연을 통해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의회가 그의 공연을 단속할 때 주민들이 반발할 정도로 유명했다는데요.
1990년 당시 총리였던 마이크 무어가 지역 명물이 된 그에게 뉴질랜드의 공식 마법사가 되어달라고 제안한 후 그는 공식 마법사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여성에 대한 성차별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요.
현지 언론은 그의 발언이 마법사 업무 종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성인지감수성 논란을 의식한 사실상의 해고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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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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