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장동 의혹은 서울시 국정감사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적 관심 사안'이라며 팻말까지 동원했고, 정작 서울시 정책에 대해선 질의가 거의 없었습니다.
홍의표 기잡니다.
◀ 리포트 ▶
시장 취임 6개월 만에 국정감사장에 선 오세훈 서울시장.
이번 국정 감사는 서울시와 직접 관련 없는 대장동 사건 얘기로 가득했습니다.
포문은 야당이 먼저 열었습니다.
[이영/국민의힘 의원]
"이번 대장동 사태 같은 것 지자체장으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오세훈/서울시장]
"들여다본 결과, 다른 지자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오 시장은 대장동 개발을 서울시와 비교하겠다며 팻말까지 준비해왔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왜 대장동 문제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논의하냐며 항의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장님, 지금 경기도 국감입니까? 이게 지금 서울시 국감 아닙니까?"
[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장님이 설명하는 거 보면 서울시민들이 볼 때는 서울시장인지 경기도지사인지. 그럼 경기도에 있지 뭐 하려고 우리가 오늘 이렇게 왔어요?"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한 듯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용판/국민의힘 의원]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이나 공무집행 방해 이런 전과 없나요?"
[오세훈/서울시장]
"없습니다."
반면 서울시 정책 관련 질의와 답변은 거의 없었고, 오 시장이 서울시 정책 관련 준비엔 소홀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 정책 질의 관련된 패널(팻말)은 준비하셨습니까?"
[오세훈/서울시장]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서울시민, 서울시를 홍보할 이런 가장 중요한 정책 내용에 대한 패널도 하나도 준비 안 하셨습니까?"
[오세훈/서울시장]
"네."
서울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를 받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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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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