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대장동 의혹 사건 수사 중인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핵심 4인방’인 김만배, 남욱, 유동규, 정 모 회계사를 한꺼번에 불러 조사 중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차례로 검찰에 나왔는데 오늘도 로비 의혹은 모두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김만배 씨는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박영수 전 특검 인척에게 화천대유 돈 100억 원을 넘겨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100억원 전달은 로비가 아닌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또 남욱 변호사도 다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입국 당시 장발이었던 머리를 정돈하고 나타났는데요.
현장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지만, 이재명 지사 관련설을 묻자 이런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남욱 / 변호사
"오해들 하신 거고 저는 그렇게(이재명 지사가 그분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어제 구속 적부심을 신청했다 기각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 모 회계사도 소환했습니다.
[앵커]
핵심 4인방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는데. 대질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검찰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 4명을 모두 같은 날 부른 만큼, 대질 조사를 통해 혐의를 보강하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대질 조사를 거부하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검찰은 보강 조사를 거친 뒤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인데, 발부 여부에 따라 이번 수사는 또 한 번의 변곡점을 맞을 전망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주원진 기자(snowlik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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