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발사됩니다. 누리호는 현재 발사대에 선 상태로 이대로 지구에서의 마지막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요.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1t 이상 실용 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나라가 됩니다.
막판 변수는 없는지, 오현주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조립동 문이 열리자 무진동 차량에 실린 누리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로 1.8km 거리를 이동해 발사대에 똑바로 일어섭니다.
'탯줄'로 불리는 연료 공급 장치를 연결받은 누리호는 내일 우주로 떠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누리호는 로켓 엔진부터 발사대까지 우리 손으로 준비한 100% 국산 우주 발사체입니다.
첫 발사 성공 확률은 30% 정도인데, 1단 엔진 분리부터 페어링 분리, 2단 엔진 분리, 그리고 700km 고도에 올려놓기까지. 발사 후, 16분 7초 내에 성패가 갈립니다.
연구진은 "가능한 범위에서 모든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오승협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비행을 통해서 과연 위성을 올릴 수 있는 발사체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는지, 내일은 비행 시험의 한 과정, 마지막 단계라고 보고.."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1t 이상 위성을 자력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7번째 국가가 됩니다.
발사 예정 시각은 내일 오후 4시. 항공우주연구원은 기상 여건과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분석해, 최종 발사 시각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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