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신 직원 두 명이 쓰러지는 일이 어제 벌어졌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일 결근한 또 다른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건데, 이 직원 집에서 '독극물 용기'가 나왔습니다.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 10.18 PM 2:00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한 중소업체 사무실에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각자 책상 위에 있던 생수를 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업체 관계자
"저희도 수사 되는 내용을 궁금해 하는 그런 입장이고…."
해당 업체가 대량으로 구매해 사무실에 비치한 500ml 짜리 생수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10.19 PM 6:30
사건 발생 하루 뒤 같은 부서에서 일하던 다른 직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경찰들 같은 사람들이 여기 서 계시더라고요. 여기 근처에 서 계시길래 뭔 일 났나…."
직원 두 명이 쓰러진 사건 당일, 결근을 한 직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이 탐문대상으로 삼았다 사망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경찰은 숨진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독극물' 검색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직원 자택에서 독극물 의심 물질이 든 용기를 증거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내일 국과수를 통해 숨진 직원의 부검과 해당 독극물 분석을 실시해, 생수병에 들어간 이물질과 같은 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윤재민 기자(yesj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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