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전두환 발언 후폭풍이 거세지자 비판을 수용하겠다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상임위 종합 국감에서는 어제에 이어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한 집중 질의가 종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전두환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결국 유감을 표명했다고요?
[기자]
네, 윤 전 총장은 오늘 오전 청년 정책 공약을 발표하기에 앞서, 발언 이틀 만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어떤 의도로 얘기했든 전달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으면 수용하는 게 옳다는 건데요.
윤 전 총장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이에 대해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단지 당 안팎의 여론에 밀려 형식적인 유감 표명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유승민, 원희룡, 홍준표 후보까지 국민의힘 대선 주자 4명은 내일 오후 YTN에서 두 번째 맞수 토론을 벌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윤석열 전 총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홍준표 의원과 붙는데,
이 전두환 발언을 둘러싼 파장도 토론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이른바 '명낙 대전'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던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경선 뒤 아직 만나지 않았습니다.
양측이 물밑 조율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 회동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여 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나, 이 후보를 만나는 게 최우선은 아니라는 입장이라 만남 시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일정이 조율되어야 대통령 면담과 지사직 사퇴 등의 시점이 최종 정리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국감 진행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대장동 특혜 의혹이 주요 쟁점이라고요?
[기자]
먼저 법사위 종합국감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한 발언 중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함께 보시죠.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저보고 수사 지휘하라는 말씀을 동시에 수사 관여하지 말라는 그런 모순된 말씀을 하는 것 아닙니까?]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관여를 안 하고 계시면 되는 겁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관여 안 하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고…]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발끈하시는 거 보면, 장관님이 뭔가 켕기는 구석이 있는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말씀 함부로 하지 마세요.]
정무위 국감에서도 금융기관이 관리와 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제2의 대장동'이라면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 백현동 부지에 특혜를 줬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장동이나 백현동 부지 개발 모두 이른바 '특정금전신탁 제도' 때문에 누가 투자했는지 알 수 없게 돼 뇌물 등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제도 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장동 국감과 관련해 한방이 없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한방 맞았다고 평가했지만,
국민의힘은 국감 발언 중 초과이익 환수 조항 관련 부분에 대해 이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 하겠다고 나서 당분간 대장동 국감 관련 여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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