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을 돌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사무실 탁자마다 초록색과 빨간색 옷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 옷들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속 유니폼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카메라에 담은 한 봉제공장은 요새 밀려드는 주문으로 쉴 틈이 없습니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김진자 사장님은 요즘 특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10월은 원래 쉬어가는 달이에요. 그런데 올해는 하고 할로윈하고 맞물려서 눈 코 뜰 새가 없어요. 저희는 비교적 늦게 이걸 만들기 시작했는 데도 벌써 아이들용으로 6천 장이나 만들었어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국내 의류 업계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주문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남대문 시장 가게에도 캐릭터를 본 뜬 열쇠고리나 유니폼이 내걸렸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관련 기념품을 찾는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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