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옹진군과 강화 섬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섬 뉴스'
각 섬의 통신원들이 직접 취재해 생생한 목소리로 전달합니다.
오늘은 백령도와 대청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백령도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백령도는 요즘 한해의 결실을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그 중에는 백령도 명물 백고구마도 있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박정운 통신원 나와주세요.
(네, 박정운 통신원입니다.)
백령도 백고구마 수확 현장을 다녀오셨다는데, 소개해주시죠.
【백령도-박정운 통신원】
네, 백령도는 이번 주부터 백고구마 수확이 한창입니다.
우선 고구마 줄기와 잎을 제거합니다.
그 후, 호미와 기계를 이용해 고구마를 수확합니다. 언뜻 보면 감자 같은 새하얀 고구마가 드러납니다.
보통 10월 초에는 백고구마를 수확하지만 올해는 조금 늦어졌습니다.
[김연웅 백령도 농민/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고구마 수확 시기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백고구마는 수분이 많고 단맛이 뛰어납니다.
그 맛이 과일처럼 달아 지과라고 부릅니다.
조상들이 사용해온 수확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김연웅 백령도 농민/ 조상들부터 대대로 내려온 씨를 계속 사용하고, 종자를 개량하지 않습니다.]
신기한 것은 백고구마는 백령도를 벗어나면 그 맛이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서해안 지역과 제주도의 농민들이 종자를 가져가 시험 재배한 적이 있는데 그 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백고구마는 수량이 적고 나오는 시기가 한정돼 시중에서 보기 어려운데요.
옹진군 온라인 쇼핑몰 '옹진자연'이나 개별 농가를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달고 맛있는 백령도 백고구마, 올 겨울 군고구마로 추천합니다.
백령도에서 박정운 통신원이었습니다.
[김미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