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당 대선 경선 2주 만인 오늘 오후 회동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이 후보는 첨예했던 경선 갈등을 공식적으로 봉합한 뒤 내일 경기지사직 사퇴와 함께 대선 행보에 본격 돌입할 예정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 직후 불복 논란까지 일으켰던 이낙연 전 대표 측.
중도 사퇴한 후보들의 무효표 처리를 문제삼아 "사사오입"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그러나 사흘 만에 "승복"을 선언하며 양측 대립은 마무리됐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지난 14일): 네,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하지만 반목이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상황이 지속됐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이재명 당 대선 후보와 이 전 대표 회동이 전격 성사됐습니다.
오늘 오후 이 전 대표 지역구인 서울 종로의 찻집으로 이 후보가 찾아가는 형식입니다.
양측은 "정권 재창출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그제): 당연히 만나 뵙고 우리가 백지장도 맞들어야 될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보다는 측면 지원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표와의 갈등을 공식 봉합하면서 이 후보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 후보는 내일 경기지사직 사퇴와 함께 대선 가도에 본격 시동을 걸 방침입니다.
오는 28일쯤엔 G20 순방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갈태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