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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년 중 첫 생산되고 맛이 특히 좋은 '곱창김'이 수확철을 앞두고 김발에 엽체를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국내 김 생산량의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해역 김 양식 수확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무안군 앞바다에 위치한 김 양식시설. 수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김발에는 푸른 파래만 달라붙어 있습니다. [윤요중/김 양식어민] "평소에 같으면 20cm씩 자라서 눈으로 보면 완전히 새까맣게 보이는데…" 이달초 5센티미터 가량 자랐던 김 줄기가 갑자기 힘을 잃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햇김인 곱창김 양식시설 7600여 책 가운데 70퍼센트가 빈 양식장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수확한 김도 푸른색을 띄고 있습니다. 상품가치가 없는 겁니다. [이완범/도리포 어촌계장] "제가 김을 지금 40년 넘게 하고 있는데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우리 어민들이 지금 황당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남과 진도, 완도 등 전남 해역 대부분의 사정이 마찬가지입니다. 평년보다 1~2도 가량 높은 고수온이 원인으로 추정할 뿐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환/무안군 어업생산팀장]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피해 원인 규명을 요청 중이고, 피해 어업인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서 중앙정부에 피해 지원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전남도는 초기 일반김에서도 피해가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정부에 원인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고지원 요청 등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안수 기자(askim@mokpo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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