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26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해군과 연합훈련에 참여했던 소속 함정들이 연해주(州) 블라디보스토크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태평양 서부에서 최초로 공동 순찰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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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함정들은 태평양 서부에서 지난 21일 처음으로 공동 순찰을 진행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태평양함대는 이날 순찰의 목적이 "양국 국가의 깃발을 보여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함정들은 지난 14∼17일 동해에 접한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 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해상연합-2021 훈련을 진행했다.
러시아 측은 대형 대잠함인 '판텔레예프 제독'함과 잠수함 '우스티볼셰레츠크' 등 태평양함대 소속의 군함 및 지원 선박으로 훈련단을 구성했었다.
연합훈련을 마친 양국 함정들은 지난 18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와 혼슈(本州) 사이의 쓰가루(津輕)해협을 거쳐 태평양에 진출한 뒤 일본 열도 우측을 따라 남하하며 무력 시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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