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놀이가 뉴욕 맨해튼에서 펼쳐졌습니다. 80명 참가하는데 3천 명 넘게 지원했다고 합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록색 운동복을 맞춰 입은 사람들이 뉴욕 맨해튼에 나타났습니다.
'오징어 게임' 에 참가한 현지인들입니다.
미리 몸을 풀고 전의도 다집니다.
[한국을 사랑합니다!]
첫 게임은 달고나 뽑기.
참가자들은 드라마 속 배우처럼 달고나를 모양에 맞춰 도려내려고 저마다 안간힘을 썼습니다.
핀으로 열심히 긁어도 보고, 입으로 부지런히 녹여도 봅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탈락자가 나오자 탄식도 이어집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이 주어졌습니다.
[찰스 대니얼 /우승자 : 한국 게임은 역동적이고 다양합니다. 그래서 배워야만 하는데 뭘 하는지도 모른 채 하기도 합니다.]
'오징어 게임'은 일부 폭력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몰랐습니다.
[커밀라 앙헬레스/뉴욕 주민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정말 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빚을 지게 되고요. (오징어 게임이) 그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오징어게임 최종 참가인원은 80명. 하지만 초기 지원자는 수천 명에 달했습니다.
[박재석/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 : 80명을 모집하는 기간에 3115명이 참가 신청을 했거든요. 저희들도 오징어 게임 열풍이 미국에서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참가자들은 맨해튼 코리아타운 곳곳을 돌며 뉴욕 속 한국과도 만났습니다.
임종주 기자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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