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일대에서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26점의 유해와 철모, 화염병 등 5천132 점의 유품이 발굴됐습니다.
유해들은 모두 온전한 곳이 없을 정도로 부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수습된 물품 중에는 사이다병으로 만들어진 화염병도 있었는데요.
'럭키 사이다', '서울 사이다' 처럼 상표명이 찍힌 유리병이 깨지지도 않은 채 땅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교전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국방부는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던 용사들을 다음 달 중 발굴 현장에 초청해 증언을 듣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강원도 철원의 '무명 395고지'로 불리던 백마고지는 1952년 10월 당시 중부전선의 주요 격전지였습니다. 이곳서 국군 9사단은 당시 3배가 넘는 중국군에 맞서 열흘 간 총 12차례의 공격과 방어전투를 벌였고 많은 전사자가 발생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오예진·민가경>
<영상: 연합뉴스TV·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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