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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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서울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10개 중 8개가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 345개 가운데 278개는 이미 사용 중이고 67개가 남아있다. 병상 가동률은 80.6%이다.
서울에서는 연일 1천명 안팎의 환자가 나오면서 중환자도 늘어 병상이 빠르게 차고 있다.
직전일인 1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서울 78.8%(345개 중 272개 사용)였는데, 하루 만에 1.8%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기준의 한 예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 이상'을 제시한 바 있는데, 서울의 경우 이 기준치를 이미 훌쩍 넘은 것이다.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0∼80%가 집중돼 발생하는 만큼, 경기와 인천의 중환자 병상도 10개 중 7개 이상은 이미 사용 중인 상황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경기 72.2%(263개 중 190개), 인천 74.7%(79개 중 59개)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62.6%(1천127개 중 704개 사용)로 여유 있는 편은 아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기준 61.3%이고, 수도권만 보면 76.4%다.
특히 인천의 경우 준중환자 병상 23개 중 단 1개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1만87개 중 6천111개(가동률 60.6%)를 사용하고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전국 49.8%이다.
재택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천14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천94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천771명, 인천 157명, 대구·강원 각 57명, 충남 54명, 부산 41명, 경남 24명, 전북·충북 각 9명, 대전 6명, 제주 5명, 경북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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