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 중국과 대만 양안(兩岸) 간 관계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유명한 중국-대만 부부가 파경을 맞았습니다.
최근 외신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쉬시위안이 남편인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공동성명을 통해 이혼 결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대만 부부이자 잉꼬부부로 잘 알려졌던 두 사람의 갈등에는 날로 심각해져 가는 양안 간 반목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 왕샤오페이가 중국보다 백신 보급률이 낮은 대만을 조롱한 글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는데 이에 화가 난 아내 쉬시위안이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불화가 표출된 겁니다.
공교롭게도 쉬시위안의 여동생 쉬시디는 지난 도쿄올림픽 당시 자국 대만 선수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가 중국 광고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유명 중국-대만 부부의 이혼 소식은 가뜩이나 날로 악화하고 있는 중국과 대만인 사이의 감정의 골을 더욱 깊게 패게 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작 : 진혜숙·백지현>
<영상 : 연합뉴스·인스타그램 hsushiyuan·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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