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서울=연합뉴스)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사진은 1979년 11월 6일 전두환 당시 계엄사 합동 수사 본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사건 관련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2021.11.2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 데 대해 일단 이날은 당 차원의 공식 논평을 내지 않기로 했다.
고인이 군사독재와 민주화 시위 탄압,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학살 등 역사적 과오를 남기고도 책임을 인정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오늘은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조문이나 조화 조치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다만 김기현 원내대표는 개인 자격으로 조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에 대해 "싫든 좋든 여러 논란을 벌였던, 한국사의 한 장면을 기록했던 분이시고 많은 국민적 비난을 받았던 엄청난 사건의 주역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인간적으로는 돌아가신 것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조문하는 것이 인간으로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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